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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통일 생각, 북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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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한반도 평화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이틀 넘긴 시점에 씁니다.

한반도 평화가 물거품이 되어버린 상황이 가까운 시기에 회복되기엔 너무 멀리 나가버렸다. 김대중 정부때는 냉전적 부시를 직설적으로 설득하고 (부시는 열받아 DJ 면전에서 'this man' 이라 칭했단다. 출처: '북핵 롤러코스트') 미국의 파워엘리트들을 어느정도 견인해서 6.15선언, 자주적 경협을 현실화할 수 있었다. 우리 문재인 정부는 유엔결의의 틀과 동맹과의 공조로부터 유의미한 독자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covid-19와 국제적 고립으로 북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이미 우리 정부에 대한 계산과 인내를 끝낸 것 같다.

그렇지만 북에 최고 존엄이 있듯이 남에도 최고 존엄인 시민들이 선출한 최고존엄을 대표하는 우리 대통령이 있다. 감정의 배설 차원의 저속한 레토릭과 무도한 결례로 남쪽 대통령과 정부를 모독하는 것은 우리 시민들에게 똑같은 모욕을 주는 것과 같다. 적어도 우리 대통령과 정부의 진정한 의도, 노력(북은 노력으로 안 보겠지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북이 이런 식으로 판을 깨는 데 대해 나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

나와 통일교육 동지들은 정세에 따라 교육의 기조를 바꾼 적은 없다. 엄혹한 안보 정권에서나 화해협력 정권에서나... 우린 내재적 가치로서의 교육의 논리로... 평화와 통일의 당위성을 아이들에게 설득하고 교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의 문화 텍스트 해석 행위를 통해 텍스트의 의미를 자율적으로 교섭하고 재교섭함으로써 문화를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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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심근석

등록일2020-06-27

조회수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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