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의 변증법적 접근 방향 탐색에 대한 토론
심 근 석
☞통일교육은 통일의 과정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구한다(반영한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은 20세기 분단의 시대에서 21세기 통일시대 로 전환하는 분수령이었다. -그에 따라 통일교육도 사회문화적 통합, 체제 이념적 통합이라는 통일교육론이 제기되고 있다. |
▶<6․15남북공동선언>은 우연히 나온 정치적 산물이 아니라 역사 발전의
필연이었다.
▶따라서 부분적으로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후퇴하거나 실망스러울 때가 있을지라도, 전체적으로 <6․15남북공동선언>의 실천으로 나아간다.
▶통일교육이 반영하는 실질적인 기재는 조금씩 지체된다.
통일정세 변화 → 통일교육 심의위원회(통일교육지원법) → 통일교육지 침서 → 통일교육원(교육부) →통일교육위원(교사)
-반영의 불완전성, 기존의 가치관 개입 등으로 인해...
▶변화에 소극적이거나 나아가 저항하는 가치관과 변화를 앞서가는 가치관
이 함께 존재하지만 그 사이의 긴장을 느끼면서, 우리 통일교육위원은
객관적인 변화에 몸과 가치관을 함께 실어야 한다.
▶내가 하는 통일교육은 객관적인 통일의 과정인가? (혹은 통일의 과정을 반영하는가?)
☞그에 따라 통일교육도 사회문화적 통합, 체제 이념적 통합이라는 통일교육론이 제기되고 있다. -변증법적 통합 전략 (원용회통, 화쟁...) -단순한 필요성 차원이 아닌 실질적인 내용으로서 통합 교육론 제시 -차이를 인정하는 통일은 차이의 조화를 통한 융합의 과정이다. -이질성과 동질성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사고전환의 과정이다. |
▶사실 그동안 ‘민족동질성 회복’의 함축은‘대한민국의 정통성으로의 일치’를 어느 정도 은연중 포함하고 있어 왔다.
▶차이를 차이로 인정하고 서로의 좋은 점을 수렴하는, 그런 점에서 통일은 회복이 아닌 창조의 과정이다.
▶모순(분단)은 남과 북의 적대, 냉전의식이고, 모순 극복(통일)은
화해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다.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 통일교육론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 교육 방법의 핵심이자, 통일의 과정의 핵심이다. |
▶통일교육의 내용 조직과 교육 방법의 원리를 규정한다.
▶대화는 당사자들이 승리자와 패배자로 나뉘는 것이 아니고, 모두 승리자 윈-윈이다.
▶통일교육에서 피교육자(학생)들과 대화의 소중함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남북 관계에서 서로 대화하지 않고 냉전 시대로 되돌아가려는 것과 같다.
▶(용어를 빌리자면) 대화는 대화 당사자 모두를 변화시킨다.
<보충하는 말>
-변화하는 객관적인 사실을 정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사실에 근거해 있지 않은 맹목적인 신념이나 순환논리의 오류는 통일(교육)에 있어서 백해무익하다. 우선 주어진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때 우리는 역사의 발전에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객관적으로 규정한 통일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보다는 피교육자가 어떨 때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는 가를 인식론적으로 고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한 민족이니까, 원래 한 나라였으니까 통일되어야 한다는 등의 말은 씨알이 먹히지 않는다.
“아~ 그러니까, 지금 분단되어 있구나.”
“그래~ 그러니, 통일은 해야 하겠네.”라는 실감을 그들의 일상 속에서 찾 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냥 이산가족이 아니라, 우리 학교의 이산가족 (친척) 자녀 (분명히 있다)의 체험담을 듣는 다는 든지, 평화와 군축으로 절감되는 돈이 구체적으로 얼마인가 계산하고, 그 돈으로 학생 복지의 어떤 면에 쓸 수 있다든지, 경의선이 연결되어 러시아로 초코파이가 가면 내가 초코파이를 앞으로 얼마나 더 싸게 사먹을 수 있는지 등등...
그리고 지금 여기의 일상의 평화가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와 다르지 않다는 것, 이런 학습자의 일상에 실제적으로 닿아있는 통일의 필요성, 평화의 소중함을 가르칠 때 진정으로 가르쳐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