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떠나며

대학교 3학년부터 분석철학에 빠져서 부전공을 포기하고 철학과에 가서 김영기 교수님, 철학과 친구들과 스터디하면서 살았다. 

대학원 석사과정에서는 당시 일리노이 주립대에 계셨던 Harry S. Broudy교수님께 교육철학을 공부하러 가겠다는 꿈을 키우며 김민남 교수님 지도를 받으며 스터디에 몰두했다. 

늦깍이 제대하여 중등 도덕교사로 1989년 10월 23일 경산고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았다. 

1992년 두번째 학교 매화종합고등학교에서 연극 동아리를 이끌면서 첫 공연 윤대성의 '방황하는 별들'을 교내 공연하였다. 

2000년 그 뜨거웠던 여름 직전, 평생을 함께 한 통일교육 동지들을 만난다.

그리고 쭈욱 연극동아리 공연, 한반도 평화 통일 교육 한 길로 달려왔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도덕' 교과서를 공동 집필(교학사)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 '평화시대를 여는 통일시민' 교과서를 공동 집필(창비)하였다. 

2022년 12월19일 ~ 12월20일 마지막 뮤지컬(연극) 동아리 정기 공연으로 창작 뮤지컬 '비무장지대에 학교가 생겼어요Ⅱ'를 무대에 올렸다. 

2023년 2월 28일 사동중학교에서 퇴직.

* 내 자랑만 했네요. 언젠가 용기를 내어 잘못한 일, 후회되는 것도 나열하고 싶습니다.